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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개념 포기, 막장투매 끝이 안보인다.
코마30수 제조원가 고리당 560불, 판매가 510불
베트남 면방설비 1천만추 임박ㆍFTA 발효땐 한국 반입
의류수출 벤더ㆍ자체편직 않고 중국 대형 원단밀서 구매
국내면방, 전체 눈덩이 적자 헉헉, 구조개선 발등의 불
코마사 중심서 컴팩트얀, 멜란지 등 차별화 전환 시급
주거래선 의류벤더 자체 편직 안해 시장 더욱 협소 앞길 막막
벤더들ㆍ면방사 가격경쟁 후려치기 자제 “같은 값이면 국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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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무원희 한계상황에 봉착한 국내 면방업계의 조종(弔鐘)을 막기위한 특단의 구조개편이 발등의 불로 지적되고 있다. 면방산업이 구조적으로 공급과잉과 인도ㆍ파키스탄 등 원면생산국은 물론 중국과 대만계 회사가 대규모 신증설에 들어간 베트남의 생산설비가 1000만추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어 규모경쟁과 가격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막다른 길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ㆍ베트남 FTA가 본격 발효되면 베트남에서 생산된 면사가 무관세로 대량 반입 될 수밖에 없어 중국산DTY사가 한국시장을 장악한 화섬업계처럼 치명타를 당하는 것은 불을보듯 뻔해 적극적이고 다각적인 생존전략이 시급한 상황이다.
따라서 국내 면방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의류수출벤더를 중심으로 가급적 같은 값이면 국산면사 사용량을 늘려나가는 등 상생의 노력이 절실한 실정이다.
국내 면방업계는 구조적인 공급과잉으로 인한 과당경쟁과 저가투매의 발원지인 인도산 면사와 가격경쟁을 벌이면서 원가개념이 사라진채 막장투매로 눈덩이 적자를 감수하면서 재고 처내는데 급급하는 자폭적인 행태가 만연되고 있다.
실제 국내 면방업계는 코마30수기준, 원면 투입비가 370달러, 방적비 180-200 달러만 포함해도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순수 제조원가가 고리당 560달러에 달하고 있으나 현재 오퍼가격은 명목상 540달러이지만 실제 거래가격은 인도산과 거의 비슷한 520달러 미만에 판매하고 있다.
이가격은 베트남에서 생산할 경우 원면값은 동일하지만 인건비 등을 고려해 방적비에서 다소 저렴해 제조원가가 낮은편인데 인도와 한국 면방업계가 피 터지는 가격경쟁을 벌이면서 한국산과 베트남산 가격이 동일해지고 말았다.
그러나 한국산은 화이트사의 품질이 인도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한데도 불구, 국내 몇몇 대방(大紡)들이 채산은 뒷전이고 쌓이는 재고처리에 혈안이돼 고리당 30-50달러씩 손해보고 파는 어리석은 장사를 거듭하고 있다.
이는 근본적으로 국내 대방(大紡)들이 싸게 팔면 재고부담을 덜수있는 코마사 생산에 집중해 이 부문에서 경쟁이 가열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여지고 있다.
더욱 지구촌에 울타리가 사라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산 면사가 베트남에 까지 막장투매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나 베트남에 중국과 대만계 회사들이 단위 업체당 몇십만추에서 100만추 규모의 대규모 신증설을 감행하고 있어 이미 700만추 규모에 육박한 베트남의 면방설비가 3-4년 내에 1000만추 규모로 폭증하면서 공급과잉이 더욱 심화될 위기를 맞고 있다.
여기에 이미 타결된 한ㆍ베트남 FTA가 국회비준을 거쳐 곧 발효될 것으로 보여져 앞으로 베트남에서 생산된 면사가 현행 8% 관세를 물지 않고 무관세로 국내에 대량반입될 것으로 나타나 중국산 화섬 DTY사가 국내 시장에 대량반입돼 치명타를 입고있는 국내 화섬산업과 같은 현상이 면방에서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국산 면사의 대량수요자인 국내 의류수출벤더들이 면사구매를 통한 편직ㆍ염색과정을 아예 없애고 홍콩계 중국공장인 나이스다잉이나 퍼시픽 같은 초대형 원단밀에서 편직원단을 구매해 사용하는 추세가 보편화되고 있어 국산 면사시장이 급속히 위축되고 있다.
따라서 국내 대방(大紡)부터 공급과잉을 빚고 있는 단순 코마사 위주의 생산 시스템을 멜란지나 슬로브얀, 컴팩트얀 등 차별화 시스템으로 대거 전환하는 방안을 하루빨리 강구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함께 면방업계의 가장 큰 거래선인 의류수출벤더들도 면사가격을 후려치기 위해 가격경쟁을 부추기는 것 보다 같은 값이면 국내 면사 사용량을 늘리고 차별화 소재에 대한 선택을 확대하는 등 상생의 정신을 발휘하는 대승적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 일부 의류수출 벤더들은 “A방적회사 오퍼가격이 이 가격인데 B방적회사는 왜 더 비싸느냐”며 “A사 가격에 공급 하겠느냐, 아니면 공급을 포기 하겠느냐”는 식으로 경쟁을 부추겨 강한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국내 면방업계는 130만추 규모의 링정방 설비를 가동해왔으나 태전방이 문을 닫았고 SG충남방은 베트남으로, 동방생활산업은 중국으로 간데다 풍한방은 가동을 중단한 상태에서 현재 겨우 12개 업체에서 110만추 규모의 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마저 공급과잉으로 막장투매의 악순환이 그치지 않고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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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국제섬유신문(webmaster@itnk.co.kr)
출 처 : 2015.11.16. 국제섬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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