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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섬유산업 핫 검색이슈 10
다사다난했던 2015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한중 FTA 발효, TPP 타결, 메르스 사태 등 국내외 요인들이 국내 섬유패션산업에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미쳤다. 제2의 IMF라는 말이 나올만큼 올 한해는 국내외 경기 불황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졌다. 국내 모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불황산업을 선정했다. 불행히도 철강, 조선과 함께 섬유의류산업이 불황산업으로 꼽혔다. 맥 빠지는 일이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에 희망을 걸어본다. 과거 IMF의 위기 속에서 살아남아 오늘날에까지 버텨온 기업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내년에도 섬유패션인 모두가 크게 웃음 지울 수 있는 해가 되기를 기원해본다.
①한․중 FTA 발효
20일을 기점으로 중국, 베트남, 뉴질랜드와의 FTA가 발효됐다.
이들 3개 국가의 무역 교역량은 우리 전체 무역량의 30%에 달한다. 특히 최대 무역 수출국인 중국은 최고의 고객이자 첨예한 대립 각을 세우고 있는 국가 중 하나다.
한국은 20년 이내에 섬유 품목의 88.2%에 달하는 시장을 중국에 개방하게 됐다. 특히 자국의 주력산업의 보호를 위해 9.9%, 품목 수로는 129개가 양허에서 제외됐다.
②극적인 TPP 타결
미국이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 협상 7년 만에 지난 10월 5일 극적으로 체결됐다. TPP는 세계 1․3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며 총 12개국이 참여하는 사상 최대 규모 다자 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세계 주요 섬유패션업체들의 생산기지로 자리 잡은 베트남은 TPP의 최대 수혜국가로 부상했다. 특히 대미 수출을 목표로 국내 섬유패션업체들도 대거 베트남으로 생산 공장을 이전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TPP 가입 여부 불투명한 상태이다.
③중국의 수입구조, 脫아시아 현상 심화
중국의 대아시아 수입 비중이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59.7%에서 2014년 48.7%로 축소됐다. 반면 동기간 아시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대륙 권으로부터 수입 비중은 확대됐다. 이는 중국의 수입구조가 아시아 중심에서 중동, 오세아니아, 유럽 등으로 다변화되면서 탈아시아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전통적으로 가공무역 비중이 높았던 아시아 지역으로부터의 중간재, 자본재 등의 비중이 축소됐기 때문이다.
④섬유패션수출 추락
지난 7일 열린 ‘제52회 무역의날’ 전년과 비교해 섬유패션산업의 수출탑 수상기업의 수가 현저히 줄었다. 국내외 섬유경기 불황 여파가 고스란히 반영된 결과였다. 올해는 가죽 핸드백 제조업체인 ㈜해성아이다만이 유일하게 2억불 수출탑으로 1억불 이상 수출실적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16년 산업별 전망보고서’를 통해 철강, 조선과 함께 의류산업을 불황산업으로 꼽았다.
⑤물없는 염색
최근 염색업계에는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과 친환경 정책 등의 강화로 인해물없는 염색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네덜란드의 DyeCoo사는 초임계 이산화탄소를 응용한 물 없는 염색을 1997년 대학과의 공동 프로젝트로 착수한 이후 2012년부터 본격적인 설계 및 판매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물을 대신해 초임계 이산화탄소를 응용해 화학적 부조제가 불필요하고 동시에40~60%의 에너지 절감효과도 기대된다.
⑥산업용 섬유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한 의류용 섬유시장의 맹추격에 정부와 국내 기업들이 산업용 섬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의류에서 비의류산업인 자동차, 선박, 안전복 등 산업용 섬유로 선회하면서 타 산업과의 융복합 형태로 점차 시장이 확대되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Techtextil Frankfurt 2015’에서는 수송, ICT, 건축토목, 안전/보호, 의료/건강, 농업/해양/환경 분야 등 전 분야에 걸친 산업용 섬유관련 기업들이 참가해 다양한 기술개발과 시제품들을 선보였다.
⑦웨어러블 디바이스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섬유패션산업과 ICT 융복합 형태로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각 섬유 관련 연구기관들도 앞 다투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접목할 스마트 섬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24년 700억불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평균 21.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2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미래성장동력 산업엔진프로젝트의 대표 분야인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핵심부품 및 요소 기술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2016년 전후로 본격적인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웨어러블용 소재·부품, 플랫폼 기술개발 1,110억원, 상용화를 위한 사업화 지원센터 구축 160억원 등 총 1,270억원의 규모로 추진된다.
⑧핫 플레이스 ‘베트남’
TPP 체결 전후로 언론매체나 지면을 통해 거론됐던 단어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에 어느 기업이 진출한다는 소문만 돌아도 너나 할 것이 그 배경에 관심을 갖는다. TPP의 최대 수혜국가로 지목되면서 국내 섬유패션기업들은 앞 다투어 베트남으로의 생산 공장을 이전했다. 국내 대비 낮은 임금과 풍부한 노동력, TPP로 인한 무관세 혜택 등이 베트남을 찾는 이유다. 베트남과의 FTA 발효로 양국 간 섬유패션산업 시장이 열리면서 득실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⑨무관세 근거 ‘원산지 결정 기준’
FTA 체결국 간에 무관세를 적용하기 위한 근거로 ‘원산지 결정’ 기준을 적용한다. 얀 포워드, 누적원산지 등 다양한 원산지 결정 기준의 수만큼 각 FTA별로도 상이하다. 무관세라는 특혜관세 조치의 대상인 만큼 원산지 규정은 엄격하고 까다롭다. 이로 인해 특혜 관세 혜택을 받지 못하거나 기준 미달로 오히려 세금만 물리는 경우도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는 이유다.
⑩메르스 역풍에 의류소비 위축
올해 초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갔던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열풍은 지난해 세월호 사고에 이은 악재로 작용했다. 동대문, 명동 등 주요 쇼핑상가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반면 유아동의 부모들은 항균․항취기능 의류 및 마스크 등은 특수를 누렸다. 이에 이른바 메르스 바이러스 관련주로 꼽히는 섬유패션기업들의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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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TIN뉴스 (tinnews@tinnews.co.kr)
출 처 : 2015.12.23. TI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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