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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텍스, 마스크팩으로 1초만에 군인 얼굴 위장
벤텍스 방산시장 진출…화장품·침낭·속옷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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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전문기업 벤텍스가 위장용 마스크팩으로 방위산업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벤텍스는 24일 한국방위산업학회가 주최한 국방섬유신소재 세미나에서 위장용 마스크팩을 비롯한 기능성 섬유 제품으로 방산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벤텍스는 올해 안에 국내 총판 형식으로 군부대 인근 지역의 민간 시판용 시장에 우선 진출할 계획이다. 내년에 군납업체로 정식 지정되면 군 마트(PX)를 중심으로 공급을 시작할 방침이다.
1초 만에 위장이 가능한 마스크팩 브랜드 '아미페이스'가 벤텍스의 핵심 제품이다.
고경찬 벤텍스 대표는 "기존에 군인들이 사용하던 위장용 크림은 여러 색상을 일일이 얼굴에 발라야 했는데 아미페이스는 마스크팩을 1초간 얼굴에 붙였다 떼는 것만으로 위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벤텍스는 10회가량 재사용이 가능한 아미페이스 제품을 병사들에게 마스크팩 1개당 1만원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벤텍스가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피부 보습을 돕는 기능성 원단과 혈류 개선·생체 활성화 효과가 있는 헬스케어 원단에 관한 기술력이 바탕이 됐다.
이밖에도 기능성 방한복, 침낭, 불에 잘 타지 않는 속옷 등 방산 시장을 겨냥한 다른 신제품 개발도 끝마쳤다. 벤텍스는 태양광과 인체 원적외선으로 보온 기능을 강화한 소재인 '쏠라필'이나 충전재 '쏠라볼' 등 기존 특허기술을 응용한 제품으로 방산 시장의 단계적 공략에 나선다.
봉제 중심인 기존 군납업체들에 기능성 섬유와 원단, 후가공 처리를 위한 화학원료를 공급하는 방식도 논의 중이다.
앞으로 군납계약을 체결한다면 지금의 경기도 포천에 있는 생산기지 설비를 늘리고 양산체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벤텍스는 국내 방산 시장을 넘어 수출을 위한 판로 개척에도 본격 나선다. 고 대표는 "해외 방산 박람회에 국방 관계자들과 함께 참가해 국방산업의 수출길을 열어갈 것"이라며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해 올해 매출 400억원을 목표로 현재 매출의 50%가량인 수출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작성자 : 매일경제 안갑성기자
출 처 : 2016. 03. 24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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