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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 영원무역·현대건설 등 한국기업, 방글라데시 진출 ‘활발’

연구원

201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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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기고] 영원무역·현대건설 등 한국기업, 방글라데시 진출 ‘활발’

1972년 한국과 방글라데시가 수교한 이래로 양국 교류는 나날이 발전을 거듭해왔다. 특히 한국은 방글라데시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손꼽힌다. 현재 방글라데시의 수출가공구역(이하 ‘EPZ’)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은 80곳이 넘으며, 양국 합작사업만 수백 건에 달한다.

EPZ는 방글라데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EPZ는 정부가 지정한 특별 경제구역으로, 외국 기업들은 무료로 입주할 수 있다. 기업들이 활발히 입주한 덕분에 현지 고용창출도 증대되면서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의류나 신발, 섬유, 유리, 화학, 건축, 전기 등 여러 부문의 한국 기업들이 진출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곳은 ‘영원무역’이다. 5만에 가까운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데다가 제품 생산의 70%를 방글라데시에 의존하고 있다.

‘현대건설’도 건설 및 인프라 부문에서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1991년 방글라데시 최장교량으로 손꼽히는 ‘자무나대교’를 완공했으며, 2011년에는 3억4천만달러(4천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 공사를 수주했다. 2012년에는 15억5천만달러(1조8천억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상하수도 설계 계획을 수립해양해각서(MOU)도 체결한 바 있다. 이밖에도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방글라데시 전력 사업 등 인프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양국은 정부차원에서의 교류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양국 정부는 수년전 한국-방글라데시 상공회의소(KBCCI)를 설립했다. KBCCI는 향후 코트라(KOTRA)와 협력해 양국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낼 전망이다.

이처럼 한국기업들이 방글라데시에 활발히 진출한 이유는 무엇일까? 방글라데시는 저렴한 노동력과 천연가스, 비옥한 토지 등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해외 기업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아시아 중앙에 위치해 바다와 맞닿아 있는 지리적 이점은 물류허브로 각광받고 있다. 방글라데시는 연 경제 성장률이 6~7%에 달하는 등 내수경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매력적인 투자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작성자 : 아시아엔 김아람기자

출 처 : 2016. 03. 30 아시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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