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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색산업, 해외 투자만 확대 공동화 가속화
국내 설비 투자 ‘제로’ 상태, 설비업체 국내 마케팅 축소, 해외로 발길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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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염색업체들의 설비 투자가 사실상 ‘제로(0)’ 상태에 빠진 반면 해외 투자는 활기를 띠고 있어 염색산업 공동화가 갈수록 우려되고 있다.
염색산업이 가장 많이 분포하고 있는 대구,경북을 비롯해 경기 등의 염색업체들은 업체 감소는 물론 가동률이 떨어지면서 설비 축소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부산지역 염색업체들의 경우 신발산업 호황으로 인한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을 뿐이다. 이에 따라, 염색가공 설비 투자는 ‘제로’ 상태에 빠져있는데 특수 산업용 설비나 신발 분야의 염색설비 투자만 간간히 이루어지고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작년에 대구지역 염색업체들의 설비 투자를 보면 국제염직, 앤디아이 등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는 단 한 대의 염색기도 교체하지 않는 업체가 90%에 달하고 있는데 이는 염색업체들의 설비 투자 의욕이 꺾였음을 엿볼 수 있다.
대구염색공단 소재 O사의 K사장은 "매년 적자를 내다보니 투자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서, "설비 투자를 못해 답답한 심정이지만 올해도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해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경기지역 염색업체들도 일감 부족과 원가 부담 등으로 인해 공장 문을 닫거나 설비 축소를 통한 인력 감축, 생산 감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섬유 및 염색기업들의 해외 투자는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방림, 팬코, 정산인터내셔널, 파카, 비젼랜드, 덕산 등 10여 개 사가 베트남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으며 성안, 을화 등은 이집트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광진섬유와 삼환직물 등은 인도네시아에 투자를 결정해 진행 중에 있다.
따라서, 국내 중견업체들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가 진행되면서 현지화가 급속히 이루어 지고 있는 반면 국내 염색업체들은 수출 및 내수 감소로 인한 일감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올 봄 대구 염색경기는 감량 및 일부 교직물을 제외하고는 봄 경기를 체감하지 못하고 곧바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데 염료 가격마저 폭등세를 보이고 있어 이중, 삼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관련 염색 가공기 업체들도 이러한 내수 위축, 해외 투자 확대라는 상황에 직면해 마케팅 전략도 변화되고 있는 것이 감지되고 있다. 다수의 업체들이 국내 염색업체들에 대한 마케팅은 축소하고 있는 반면 해외 투자 기업들과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기계 판매 확대에 올인하고 있는 추세다.
작성자 : 텍스타일라이프
출 처 : 2016. 05. 02. 텍스타일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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