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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섬개연 고령 타포린섬유산업 육성

연구원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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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개연 고령 타포린섬유산업 육성

2017년부터 3년간 18억 사업비 투입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문혜강, 이하 섬개연)은 경북 고령지역에 특화되어 있는 타포린(Tarpauline) 섬유산업 육성에 나선다.

섬개연은 2015년부터 경상북도, 고령군을 주체로 하여 경북 고령지역의 타포린 산업의 경쟁력 강화 및 발전방안을 모색해 왔고, 그 일환으로 금년도에 총 6억원의 사업비를 시범사업으로 확보, ‘경북 고령지역 타포린 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타포린은 비닐만큼 가볍고 유연하고 질기며 차양, 방풍, 방수 등의 기능이 발현되는 기능성 섬유제품을 총칭한다. 주로 운수용, 건축용, 해양용, 농업용, 광고용, 레저용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최근, 타포린 섬유제품은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품의 고급화 및 용도의 다양성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으며, 국내 타포린 시장도 2013년 기준으로 4,500억원, 2015년에는 5,000억원 규모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타포린 생산업체는 250여개, 이 가운데 80개가 대구경북에 소재해 국내 생산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고령지역에만 25개 기업이 집중되어 있다.

이에, 섬개연은 2015년부터 15개의 ‘경북타포린발전협의회’를 구성하여 매월 정기 간담회를 통해 기업의 실태 및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경상북도와 고령군과 함께 타포린 산업의 발전방안 및 기업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2015년 1월부터 경북 고령지역에 소재하는 17개의 타포린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 실태를 조사하였고, 그 결과 2014년 기준으로 매출액이 1,900억원, 종사자는 397명으로 2012년 대비 20% 증가하여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바가 큰 산업군이다.

그러나 기업 대부분이 연구개발 경험이 전무하고 연구 인력도 부족한 상황으로 저가 제품인 방수용 PE 또는 PP 타포린을 생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한중 FTA 및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중국과의 가격경쟁 심화, 수출시장 채산성 악화 등 성장 한계에 봉착, 최근 가동률이 2015년 대비 20%로 크게 낮아지는 실정이다. 이에, 고령지역 타포린 기업들에게 품질애로 지원, 제품의 고급화 및 마케팅 지원이 시급하여 금년도에 시범사업으로 ‘경북 고령지역 타포린 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주요 사업내용은 ‘기술사업화 지원’, ‘시제품개발 지원’과 ‘네트워크 활성화’로 총 3단계로 추진한다. 기술사업화 지원은 업계의 공통 애로기술 지원, 공동브랜드 개발, 마케팅 프로모션 및 수요처 연계 등을 지원한다.

시제품개발 지원은 시제품 제작 지원(품질애로 개선, 고급화 및 신용도 발굴) 및 애로기술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네트워크 활성화’는 경북타포린협의회 운영을 통한 참여기업 확대, 타포린 전문 홈페이지, 기술 정보 D/B 구축 및 기술 세미나 등을 지원한다.

동 사업이 3년간 지속적으로 추진될 경우, 경북지역 타포린 제품이 저가에서 고급화로 전환되어 기업경쟁력 향상 및 산업구조 고도화가 기대되며, 관련제품의 매출 발생(500억원, 100억원/년) 및 신규 일자리 창출(100명) 등 경북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섬개연은 경상북도, 고령군과 함께 ‘경북 타포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지원 확대 및 타포린 연구센터 구축 등 단계별 발전 로드맵을 구상 중에 있으며, 이에 대한 타당성을 조사, 분석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는 타포린 산업의 신용도 창출 및 기업지원 확대를 위해 3년간 18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확대, 기획하고 있으며, 금년 상반기까지 산업통상자원부의 심사 평가를 거친 후 선정이 되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경상북도 신성장 산업과 남기주 계장은 “경북 고령지역에 거점을 이루는 25개의 타포린 생산기업은 연구개발 및 해외 마케팅 활동이 전무한 실정이다. 기업에게 제품의 고급화 및 마케팅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하여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도록 산․연․관이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령군청 기업경제과 오임석 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이 기업들의 연구개발 및 마케팅 확대의 기반이 될 것이며, 향후 고령지역이 글로벌 타포린의 생산지로 성장하도록 발전 로드맵을 단계별로 잘 구상하여 점차 산업 파이를 키워가겠다”라고 말했다.

작성자 : TIN뉴스 박원호 기자

출 처 : 2016. 06. 07. TIN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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