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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진출 활짝 열렸다
에티오피아에 2개 韓섬유공단 조성 확정…내년부터 입주기업 모집
마지막 남은 글로벌 생산기지로 각광받고 있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한국 섬유업계의 진출길이 활짝 열리고 있다. 이는 그동안 에티오피아에 섬유패션 생산기지 구축을 위해 현지를 오가면서 에티오피아 정부 관계자와 긴밀히 접촉하며 각고의 노력을 경주해온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이 한국섬유산업단지 선정을 확정함으로써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성기학 회장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열린 ‘2016 섬유패션업계 CEO포럼에서 개막 인사를 통해 그동안 본인과 섬산련 사무국이 진행해온 에티오피아 섬유산업단지 추진 내용을 처음으로 소상히 소개함으로서 표면화 됐다.
이 자리에서 성 회장은 그동안 에티오피아에 본인이 3회, 섬산련 사무국 실무진이 5회 오가며 한국섬유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 결과 가장 유리한 조건에서 1차 2개 한국섬유공단 부지 선정을 확정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성 회장은 그동안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총리, 수석장관과 접촉해 1차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 볼레레미 지역에 18만평의 한국섬유공단 부지를 확보했고, 이와 별도로 수도에서 80km 떨어진 아다미아주 아다미 지역 60만평 규모를 한국섬유단지로 제공받기로 확정했다고 공개했다.
아다미아주는 인구가 3800만명에 달하는 에티오피아의 거점지역으로 이 지역 주지사가 발 벗고 나서 한국섬유공단 조성에 적극 협조함은 물론 향후 규모를 300만평까지 확대 제공하겠다고 확약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의 MOU 체결에 따라 에티오피아 정부와 주정부는 1차 볼레레미지역 18만평과 아다미 지역 60만평 규모 한국섬유공단 조성에 필요한 도로‧전기‧상하수도 등 기본 인프라를 금년 말까지 완공해 제공키로 해 에티오피아의 한국섬유공단 조성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따라서 지난 5월 말 박근혜 대통령의 아프리카 국빈방문에 맞춰 경제사절단으로 수행한 성 회장이 영원무역과 에티오피아 정부가 이 같은 공단 조성 부지 제공과 관련한 MOU를 정식 체결했으며 영원무역과 한국섬유관련 기업의 동반 진출을 명문화했다. 이에 따라 영원무역은 빠르면 내년부터 한국섬유공단에 입주를 희망하는 한국기업의 신청을 받아 동반 진출을 본격 진행할 것으로 보여진다. 성 회장은 이 같은 에티오피아 한국섬유공단 조성 계획을 공개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하루가 다르게 가격을 후려치는 바이어들의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가장 싸고 좋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소싱 기지가 관건이며 여기에 가장 부합하는 글로벌 소싱 기지가 에티오피아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적극 진출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에티오피아는 인구가 1억명에 달하는 풍부한 인력과 월 평균 50달러 내외의 저임금에 전력료가 kw당 3센트 선으로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발 2500미터에 달해 기온이 18도에서 25도 사이의 한국 가을 날씨를 유지하고 있고 미국은 ‘아고아’정책으로, 유럽은 EBA정책으로 무기를 제외한 모든 에티오피아 제품에 무관세 혜택을 각각 부여하고 있어 섬유생산기지로는 가장 유망지역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는 보기 드물게 매년 10% 수준의 경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글로벌 경영의 선두주자인 영원무역이 주도하는 한국섬유공단이 에티오피아에서 본격 추진되자 벌써 의류봉제를 비롯한 국내 섬유업계의 관심이 크게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작성자 : 국제섬유신문
출 처 : 2016. 06. 13. 국제섬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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