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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가격경쟁 맞짱 통했다 - 경기북부 니트 프린트 원단 대량오더 받았다
美 봉제 수출용 수백만 야드 규모 전문 공장 풀가동 중
가격 20-30% 파격 인하· 중국산과 격차 줄여 적중
국내 환편 니트직물업계가 중국과 가격경쟁에서 과감하게 맞짱을 떠 대량 오더를 수주한 쾌거를 이뤄 화제가 되고 있다. 비수기에 공장을 돌리는데 따른 적자경영보다 손익분기점 수준에서 일감을 확보하겠다는 결단으로 중국산과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북부 환편 니트 프린트직물 전문 염색업체에는 수백만 야드 규모의 오더가 넘쳐 전문 업체들이 풀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 직물영업을 전문으로 하면서 2-3년 전부터 봉제 영업까지 병행하고 있는 S사로부터 프린트 니트직물과 일부 우븐 프린트물이 대량으로 오더가 몰렸기 때문이다.
당초 이 프린트 직물과 니트 프린트물은 중국산과 한국산 가격차가 kg당 60센트 내외의 큰 격차를 보여 가격경쟁에서 절대 불리했지만 한국 업체가 중전 가격보다 kg당 20~30센트나 파격적으로 낮춰 오퍼 함으로써 적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kg당 불과 20-30센트 미만차이라면 품질 좋고 딜리버리, 사후 관리 모든 면에서 중국산보다 유리한 한국산을 선호한다는 점을 꿰뚫은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북부 의정부시에 집결돼있는 직물 전문 트레이딩들은 이 같은 프린트물의 대량오더로 이름 있는 전문 공장의 캐퍼가 꽉 차있어 몇 천 야드 이하의 소규모 물량은 공장 캐퍼를 못 잡아 애를 먹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번 미국으로부터 받은 대량오더는 ITY 싱글 스판을 비롯한 편직 원단과 우븐 직물도 포함돼 있는데 이들 프린트직물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지로 보내져 봉제 소싱을 거쳐 미국에 선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경기북부에 몰려온 프린트직물 오더는 그 동안 중국산과 가격경쟁에서 백전백패하던 국내 원단업계가 원가를 최소한으로 낮추며 가격경쟁으로 맞짱을 떠 승리한 사례란 점에서 매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데 각 스트림이 이 부문에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산 원단과 중국산과의 가격차가 10% 내외이면 바이어들은 품질과 기술, 딜리버리, 사후 관리 서비스에서 비교우위를 인정받고 있는 한국산을 훨씬 선호하고 있는 점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작성자 : 국제섬유신문
출 처 : 2016. 06. 20. 국제섬유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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