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소재연구원

섬유패션소식

Home
>
알림마당
>
섬유패션소식

[TIN뉴스] “기능성, 천연․오가닉, 후가공에 주목하라” - 원단전시회 KPNY로 본 내년 美 섬유 트렌드

연구원

2016-08-22

3659

“기능성, 천연․오가닉, 후가공에 주목하라” - 원단전시회 KPNY로 본 내년 美 섬유 트렌드

기능성 섬유 쓰임새 확대, 한국 섬유업계 기회로 작용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KOTRA(뉴욕무역관/전략전시팀)과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뉴욕한국섬유전(2016 Korean Preview In New York, KPNY)이 지난 7월 13일부터 14일 양일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섬유전에는 69개 부스, 61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특히 24개사는 신규 참가업체, 나머지 37개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석이다. 또 25개사는 면·넨·라미, 데님, 울, 실크·레이온을 취급하며, 18개사가 기능성·합성 섬유 취급업체다. 니트 생산업체는 12개, 자수·레이스와 프린트·트림 생산업체가 각각 3개씩 참여했다.

바이어로는 랄프로렌, 메이시스, J.Crew, 마크제이콥스, 캘빈클라인, 갭, DKNY, 빅토리아시크릿 등 유명 브랜드와 백화점 바이어가 참석해, 내년 봄/여름 시즌을 겨냥한 섬유를 둘러봤다.

이번 섬유전를 통해 주목해야 할 섬유 트렌드의 주요 키워드는 기능성, 천연․오가닉, 후가공이다.

◆기능성=운동복이나 등산복 등에 주로 사용되는 기능성 원단의 쓰임새가 확대됨에 따라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스포츠 의류 브랜드 외에 GAP이나 Old Navy 등 일반 의류 브랜드에서도 방습․방풍․방취 등 기능성 원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구김이 가지 않고 복원성이 있는 메모리 원단, 기능성을 갖추면서 동시에 스트레치가 되고 디자인 효과(색상이나 질감 등)가 있는 제품들을 선호하고 있다.

◆천연․오가닉=환경과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 확산으로 중고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천연 및 오가닉 섬유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전시회에 참관한 하이엔드 브랜드 관련 바이어 역시 “친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오가닉 코튼과 리사이클 섬유가 트렌드이며 지금까지 시장에서 보기 힘들었던 새로운 소재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한 참가업체는 “내년 여름을 준비하는 바이어들에게 일반 폴리에스터보다 천연에 가까운 비스코스 원단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후가공=한국 업체들의 후가공 기술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중국산과 비교해 디자인과 완성도 면에서 품질이 높다는 것. 정교한 염색과 원단의 다양한 질감이 디자이너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줬다는 평가다. 결국 높은 기술력으로 완성시킨 다양한 디자인의 후가공 원단이 경쟁력이라는 이야기다.

내년 후가공 섬유 트렌드는 주름, 포일, 번 아웃, 옴브레 나염(한 원단에 컬러 톤이 변하게 염색 되는 것), 레이스 등이다. 또 금색이나 은색의 메탈릭 색깔과 질감, 몸에 흐르는 듯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기능성 원단 수요 증가에 따라, 한국 섬유의 미국 시장 확대 기회 커져

최근 의류업계에 '스마트 바람'이 불면서 데일리룩에도 기능성 섬유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남성용 수트나 치노팬츠, 자켓 등에 구김이 안가는 메모리 소재, 방취 기능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품질 면에서 경쟁력 높은 한국 기능성 섬유의 미국 진출 기회가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 의류 제작에 사용되는 기능성 섬유 수요 증가에 대비해 다양한 디자인 개발 노력이 수반되어야 한다.

한편 섬유업계에도 천연·오가닉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이를 반영한 품목 확대나 마케팅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생산해 고가의 천연·오가닉 섬유 채택이 어려운 브랜드의 경우, 천연섬유 느낌을 주는 합성섬유 선호도가 높은 편. 저가 브랜드를 공략하는 업체라 해도 ‘천연’은 염두에 두어야 할 키워드다.

마지막으로 전시회장을 찾은 바이어들은 한국 섬유업체들의 최소 원단 주문량에 대해 지적했다. 이들은 구입 가능한 최소 주문량 조건을 맞추기 어려워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특히 제품 완성도로 경쟁해야 하는 한국산의 경우, 소량생산 소량 판매하는 하이엔드 마켓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최소 주문량에 대한 유연한 판매정책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다.

작성자 : TIN뉴스 김성준 기자

출 처 : 2016. 08. 18. TIN뉴스


		[연합뉴스] 한국의 중국 섬유시장 점유율 15년새 20%→8% 급락

		[TIN뉴스] DGI, 친환경 피그먼트 프린터 국내 첫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