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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염색공장, 야간조업 사라져
가격경쟁력 상실 및 비수기로 가동률 절반수준
경기 북부 염색산업은 국제적으로 가격 경쟁력 상실과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보다 가동률은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세계적인 섬유경기 침체와 더불어 중국 등 후발국들의 과잉 설비투자에 따른 공급과잉, 후발국들의 가격경쟁력 강화와 기술, 품질 수준 향상으로 우리나라에 대한 섬유 오더는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 내수 침체가 장기화되고 중국 관광객의 동대문시장 특수도 없어 매우 불투명하다.
환경규제와 환경부담 비용 증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업체의 채산성 약화와 기업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
품목별로는 폴리에스터는 현재 계속되고 있는 오더 부진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가동률이 하락했다. 토요일 휴무로 주 5일 근무업체가 증가하고 있고, 주중에도 주간만 작업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세계적인 브랜드 오더가 중국 등 후발국으로 넘어가면서 업체들의 오더 기근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의류용 나일론은 아웃도어 유행이 사라지면서 수요가 급감하고 있다. 그나마 산업용 나일론은 나은 편이지만 나일론 품목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교직물은 5월 가동률이 타 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했으나, 6월과 7월 접어들면서 야간 조업이 어려울 정도로 오더량이 급감했다. 이에 업체들은 향후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종업원 감축 등 긴축 경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니트는 세계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 약화, 후발국들의 생산물량 공급 확대로 오더량이 대폭 감소했다. 이에 최근 국내 벤더업체들이 부도가 발생하는 상황에 직면하는가 하면 오더량 기근으로 주 5일 조업에 주간 작업만 겨우 하고 있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나염은 중국 등 후발국에 비해 가격 경쟁력 상실로 오더 기근이 오래 기간 지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 오더가 베트남 등으로 넘어가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 역시 주 5일 근무 중 야간작업 물량이 없어 주간만 조업 중이다.
염료가격은 2013년 폭등, 2015년 중반기 최고 정점을 찍은 이후 올해 8월부터 중국 염료생산업체들의 재고 처분으로 일시적인 하락을 보였다. 또 지난해 8월부터 다시 재상승해 현재는 2015년 중반기 전고점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섬유경기 침체로 염료 수요가 감소하면서 공급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염료가격의 인하폭이 미미한 것은 염료 주생산국인 중국에서 환경규제의 지속적인 강화와 철저한 단속에 따른 환경비용 증가 때문이다.
출처 : 2017. 8. 21 TIN뉴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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